Research, Presentation, Translati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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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장댄스 〈불확실한 지형을 관대하게 탐색하기〉 (서울무용센터, 2023)
불확실한 지형을 관대하게 탐색하기 𝘕𝘢𝘷𝘪𝘨𝘢𝘵𝘪𝘯𝘨 𝘜𝘯𝘤𝘦𝘳𝘵𝘢𝘪𝘯 𝘛𝘦𝘳𝘳𝘢𝘪𝘯 𝘸𝘪𝘵𝘩 𝘎𝘦𝘯𝘦𝘳𝘰𝘴𝘪𝘵𝘺인-비트윈 스페이스 랩 in-between space lab은 한국인 안무가 장혜진과 2명의 캐나다 안무가 마리 프랑스 포시에르 Marie France Forcier & 하이디 스트라우스 Heidi Strauss 사이의 트라이앵글 문화교류 리서치이다. 이들은 ‘신경다양적인 개인이자 공동체로서의 관객 Audience as neurodivergent individual and collective’을 탐구하기 위해 2023년 여름부터 리서치를 시작했고, 7월에는 영국 리버풀에서 일주일,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일주일, 그리고 1..
2023.11.15 -
혜진장댄스 〈투명인간이 되든, 춤을 추든 Slow Carnival World〉(플랫폼엘, 2023)
〈투명인간이 되든, 춤을 추든 Slow Carnival World〉이 작업은 개인과 사회의 경계를 유동적이게 하는 것들을 알아차리는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투명인간이 된다는 다소 불가능해 보이는 상상이 400년 전부터 우리에게 남겨진 하나의 장치라면 어떨까? 허준이 집대성한 의학서 『동의보감(東醫寶鑑』(1610)에 등장하는 ‘은형법(隱形法)’은 그 당시 ‘몸을 숨기는 법’, 즉 ‘투명인간이 되기’ 위한 레시피로 남아 있다. 이 작업은 은형법이 남겨지게 된 배경을 파헤치며 이를 조상이 남긴 비밀의 선물로 추론한다. 투과적으로 변한 몸은 다양한 공존의 양태를 찾게 되며 춤을 추고 받게 된다. 춤은 이미 한 사람에서부터 시작해서 다른 사람으로 전해지는 증여(transmission)의 과정을 겪은 지 오래된 경..
2023.09.19 -
〈뚫린 연구 Porous Research〉(신촌문화발전소, 2023)
[뚫린 연구 Porous Research]는 He Jin Jang Dance가 작품 을 위해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지난 7주간 진행한 아티스틱 리서치이다. 전통적인 공연 제작방식과 폐쇄적인 연습 구조에 구멍을 내는 행위이자, 새로운 지식생산 (knowledge production) 담론에 참여하는 시간이었다. 이 예술적 연구에서 발견된 지식과 지혜는 공연물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과정 안에 구석 구석 자리하고 있다. 그 흔적들을 토크와 움직임 워크숍의 형태로 ‘투명하게, 구멍을 뚫어서’ 공유한다. 7주의 과정 동안 진화한 연구의 생동을 담아내며 그 안에 발생한 시행착오, 갈등 등의 요소를 생략하지 않은 채 이것이 지식이 발생하는 위치임을 기념한다. 공유회의 참여자들은 여러 단서를 통해 투명한 존재로 연구에 ..
202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