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6. 13:25ㆍCuratorial Practice&Studies(Independent)
‘and Practice’는 예술가의 창작과 연구 활동을 지원,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작 연구자에게 작업의 여건과 환경을 제공하여 전시, 프로그램, 출판 등 다양한 과정과 결과물을 생산합니다. 2019년에는 [1] 작가와 연구자에게 창작 공간과 전시 / 연구를 지원하는 단기 레지던시 전시 프로그램, [2] 국외 시각예술 리서치 및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교류 프로그램, [3] 지역과 장소 , 예술을 매개하여 유연한 소통을 도모하는 아카이브-리서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and Practice’는 예술적 태도와 사유, 창작과 비평, 균열과 거리두기로부터 파생되는 가능성을 지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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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수 개인전 «후진하는 새벽»
앤프랙티스의 2019년 첫 전시로 오민수 작가의 «후진하는 새벽» 전시를 소개한다.
전시는 작가가 물류상하차 현장에서 경험한 첨단 택배산업의 배송 시스템과 물품들이 오작동하며 순회하는 시간을 무대로 한다. 전시의 두 핵심 축인 ‘상하차 시리즈’와 ‘사라진 박스 시리즈’는 현대 사회에서 질주하는 속도의 본질적 속성을 내재하면서, 그 경계부의 뒤틀린 단절과 오류 속에 잠식한 가능성을 조형적 층위로 보여준다. 특히 작가는 물류가 제 목적을 수행하지 못하고 특정 공간을 맴도는 순간에 천착하며, 그 가운데 무수히 반복되는 오늘날의 시간 안팎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거대한 오류가 결국 노동의 현장에서 반향하는 것임을 작고 미미한 움직임을 통해 역설적으로 전달한다.
모두가 잠든 시간, 택배가 배송되는 저 이면의 시간이 공명하는 자리에는 ‘헬퍼’들이 출발하기 위한 후진음이 일제히 깔린다. ‘헬퍼’들에 의해 후진하는 움직임과 소리는 돌림노래처럼 퍼지고, 그것은 다시 새벽으로 돌아와 계속된다.
일시: 2019.8.24.–9.21. 12:00–19:00
장소: 앤프랙티스 (청주시 상당구 우암산로 43, 3층 드롤랑)
작가 : 오민수
협력/글 : 이문석
테크니션 : 김무환, 유병선
도움 : 김현진, 주현욱
그래픽디자인 : 권영찬, 이건정
기획 : 앤프랙티스
주최 : 앤프랙티스, 키핀
후원 : 충북문화재단
사진 : 정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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